대한민국 명품도서를 만드는 BRAND는 메이킹북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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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초대
끄적끄적
잘 쓸어진 마당 위에도
곱게 물든 꽃잎 위에도
파란 하늘 흰 구름 위에도
성에 낀 유리창 위에도
수없이 많은 마음을 쓰고 지우곤 했다.
이런 소소한 마음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다.
잠시 머문 시선이
단 한마디의 말이
단 한 장의 사진이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잠시 잠깐 머무른 모든 것들이
누군가의 의미가 되기도 한다.
나의 한 줄의 글이, 단 한 장의 사진이
토닥토닥 위로가 되길 바라 본다.
일상으로의 초대는 특별했다.
우리가 놓치고 갈 수 있는 일상의 한 조각을 다시 주워 저자만의 감수성을 시로 담아냈다.
주위에 사소한 것도 섬세하게 바라보고 사진으로 한 장 한 장 담아
이들을 바라보며 느낀 감정을 친구와 대화하듯 평범하게 표현했다.
글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었을 감정을, 그 상황에 일치하는 사진을 통해 더욱 몰입하게 된다.
내가 느꼈지만 그 느낌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던 그 미묘한 감정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는 잠시 쉬어 가면 될 뿐…
그런데 뜻밖에도
이 아인 물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또 많은 아이들을 만들어 냈다.
어쩌면 우린
당연하지 않은 걸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의심도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건 아닌지…
어쩌면 우린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본연의 성질조차도 바꿔야 하는
힘겨운 여건 속에
살아가는 건 아닌지…
《쉼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