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제목에서 보여주듯《아내의 얼굴》은 등단 작품이기도 하고 시집 전체를 대표하는 얼굴이기도 합니다.

삶에서 우여곡절과 풍상우로에 내쫓긴 경험을 하지 못한 삶은 생의 진미를 알지 못합니다.

흙 이불 덮고 잠을 잘 수밖에 없는 나의 운명 앞에서 생명줄을 이어낸 아내는 생명의 은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길을 묻어두고 가족의 꿈을 캐는 광부"

"볼연지 지워진 파리한 모습"으로 잠이 든 얼굴을 보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차마 닦을 수 없었습니다.

이 시집의 산실도 아내의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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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아내의 얼굴

아내의 얼굴

홍초 피는 날

동백꽃

구절초

자목련 꽃차를 마시며

한 끼 밥상

변산 복수초

바람 소리

겨울 장미

채석강

보고 싶은 얼굴

큰 손주 다인 출생을 보며

둘째 손주

부부

손주의 얼굴

그리운 것들

별이 빛나는 밤에

제2부 그리운 어머니

한 줄기 바람

여름 동백

고향집 감나무

꽃들의 미소

고향 길

엄마의 온도

탱자 가시

자연의 소리

갈매기의 바다

참새

사랑은

제3부 강아지 눈에는

강아지 눈에는

준비 없는 이별

왕따

어미 생각

살아 있다는 것은

유월이

꼬리로 말하다

동물

제4부 암과의 동행

암과의 동행

진단 검사

전신 마취

입원실에서

진통제

일상의 탈출

존재 이유

은행잎 

소정(小井)

엘에이의 아침

특별한 연인

당구장에서

낚시터에서

산다는 것은

제5부 꽃들의 노래

홍매화

올봄 매화

봄비

산 벚꽃

꽃잔디

모란꽃

4월

오월의 찔레꽃

백합꽃

잡초

달맞이꽃

봄을 채색하는 단어들

5월의 꽃

메꽃

봉숭아 꽃물

찻잔에 뜨는 벌꿀

무인 호텔

제6부 마음이 그리는 그림

내소사 상사화

뱀파이어

가장 무서운 수

까치의 꿈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붕어섬의 녹차를 마시며

고추 모중

고속도로

보이스 피싱

동토(凍土)

꼬리지느러미

모악산(母岳山)

공원의 가을 아침

할머니 성묘길

결혼식장

바퀴벌레

매창 공원에서

장맛비

관심

맺는말-내 삶의 여정

시 해설/조병우의 시 세계

시집 제목에서 보여주듯《아내의 얼굴》은 등단 작품이기도 하고 시집 전체를 대표하는 얼굴이기도 합니다.

삶에서 우여곡절과 풍상우로에 내쫓긴 경험을 하지 못한 삶은 생의 진미를 알지 못합니다.

흙 이불 덮고 잠을 잘 수밖에 없는 나의 운명 앞에서 생명줄을 이어낸 아내는 생명의 은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길을 묻어두고 가족의 꿈을 캐는 광부"

"볼연지 지워진 파리한 모습"으로 잠이 든 얼굴을 보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차마 닦을 수 없었습니다.

이 시집의 산실도 아내의 얼굴입니다.

조병우

전북 정읍 출생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부안 백산고등학교 영어교사

정읍 호남고등학교 영어교사

현 약손약국(전주) 약사

"함께하는 문학" 동인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정 수강

「시선」신인 당선 시인 등단 (2022.9)

E-mail: chobw12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