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가장 솔직한 시편들을 모은 『마시멜로』에 이어, JJ의 두 번째 시집이 나왔다. 시인은 전작보다 진솔하게,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사랑을 노래한다. 설레고 가슴 뛰는 시작부터 끝없이 의심하고 상처 입으면서도 놓을 수 없는 사랑의 아픔까지. 저자는 결코 현학적인 말로 뜻을 흐리지 않고, 모호한 표현들로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솔직하게 써내려간 시어들은 가슴에 그대로 와 닿는다. 깊어가는 계절, 이 애틋하고 먹먹한 페이지들을 가만히 읽어 내리기를 권한다. 여과 없이 담아낸 사랑의 편린들이 모든 사랑하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리라 믿는다.

다이어리 하나, 그리운 일기
갖고 싶은 게 생겼어
소중한 사람인가요
아프게 해서 미안
숨겨지지 않아
아프지 말아요
내 이름 불러 줄래
그리운 일기
행복한 사랑은 누가 하는 거야
양다리 1 : 네 마음이 잠시 머물던 때
인디언 서머
고백
묻지 말아요
뭘 더
당신과 연락이 닿질 않아요
꿈이라고 봐줄까 봐
그만 와 줘
첫 키스 이야기
보푸라기
언젠가 라디오에서
싸워 보면 알죠
바보
너를 먼저 사랑해서 그래
너는 몰라서였겠지만
네가 가르쳐준 행복
돌아가 주세요
가을이 오는 소리는
내가 나빠요
그런 게 사랑이에요
봄 일기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
그냥 하면 돼
로맨스
이런 사랑이 오면
나는 알아요
너의 첫사랑이 내게 온 날
클로버
변명하기 싫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너
너에게 상처받은 날엔
또 가을 또 너
리시안셔스 : 변치 않는 사랑
밤엔 연인
그때도 지금도
증세
Only
미치게 좋아
아파서가 아니고 슬퍼서
그대가 있는 가을


다이어리 둘, 몰래 쓰는 일기
이별이 오고 있는 거야
담배라도 피워
잘 생각해보고 대답해 줘
선택해, 아니 해
사랑하는 개새끼
허무한 사랑
이유가 없는 까닭
아직 멀었다
크리스마스 선물
이런 C
사랑 셈
깊은 슬픔
음악 일기 - 이사도라
흔한 이야기
아!
영화 일기 - 인간중독
그녀 P
몰래 쓰는 일기
내가 모르는 내가 되어 가지만
우리를 위한 길
나를 사랑하는, 내가 사랑하는
성격 차이, 있어
나는 되지만 너는 안 돼
사랑 참
상황이 fix면 사랑은 change
너무 나쁘다
착각 마
함부로 잊으라 하지 마
섹시한 남자
춤 일기 - 바차타
Sad
지독한 사랑
인지하다
도발
욕먹어도 싸
양다리 2 : 할 만큼 했다
진심이야
잔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지
마시멜로雨
을만 아는 규칙


작가의 말
해설? 한 시절을 보듬는 사랑- 노은희

시인은 독자를 향해 묻는다. 사랑에 자격이 있는 거냐고, 성실한 사랑에만 진심이 담긴 거냐고 천연덕스럽게 질문을 던진다. 사랑의 법칙을 정하고, 때론 솔직하게 배반하며 시집 안에서 시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마시멜로처럼 ‘이중적인 사랑’의 마음이다. -〈해설 중에서〉-

매 순간 달라지는 사랑의 빛깔.
때론 변덕스럽고 때론 절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행간에 흐르는 솔직함으로, 시인은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랑은 불면의 새벽을 몰고 오고, 때론 가슴 아린 통증과 함께 온다.
내가 너무도 사랑하는 너는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알아도 모른 척하기 일쑤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사랑할 수밖에 없다.
시작하는 순간의 설렘을 기억하는 까닭에.
함께하던 시간, 흐르던 음악까지 기억하는 까닭에.

일기는 한 사람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담는다. 사랑에 관한 가장 솔직하고 오롯한 이야기를 담은 이 시집을, 누군가의 일기장을 열어보는 마음으로 한 편 한 편 읽어나갈 것을 권한다.

JJ

저자 : JJ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쇼핑과 예쁜 카페들 발레, 그림 그리기, 독서, 골프 같은 호기심 충족용 취미 생활, 부동산에 관련된 글들을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블로그에 써오고 있다.

하다 보면 잘 하게 된다는 신념으로 생각한 건 뭐든 해보려고 노력하며 주춤하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한다.

블로그: 패션과 글쓰기와 사랑이 전부인 365